우루과이가 졸전 끝에 모로코 적지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29일(한국시간) 새벽 모로코 아가디르에 위치한 아가디르 스타디움서 열린 친선경기서 후반 6분 에딘손 카바니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모로코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우루과이로선 승리가 민망한 경기력이었다. 홈팀 모로코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슈팅(유효슈팅) 개수는 6(1)-14(5)로 크게 뒤졌다. 점유율도 33-67로 밀렸다. 우루과이의 수문장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선방쇼가 없었더라면 대패를 피할 길이 없었다. 무슬레라는 이날 10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위험한 균형을 이루던 우루과이는 후반 5분 디에구 롤란이 나빌 디라르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공격수 카바니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골문 하단을 가르며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이후 모로코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힘겨운 승리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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