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적생 송은범(31)이 선발투수로 팬들에게 첫 인사한다.
송은범은 29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8월 롯데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고 FA 이적 후 첫 등판이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팀의 선발 자원으로 최근 구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간 평균자책점 7점대를 기록하며 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송은범이었다. 서서히 구속을 올리고 있는 송은범이 예전의 강속구 위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팀은 전날(28일) 12회 끝내기 패배를 당해 피로가 두 배다. 그러나 빨리 털어내고 다시 집중해야 한다.

반대로 넥센은 전날 끝내기 승리로 개막전부터 분위기가 좋다. 넥센 선발은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22). 2012년 임시 선발 이후 3년 만의 선발 등판이다. 시범경기에서는 불안한 면도 있었지만 위기를 잘 헤쳐나가며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그가 선발로 연착륙한다면 넥센은 토종 선발 고민 없이 시즌을 맞게 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