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대표팀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킨 가레스 베일(26, 레알 마드리드)이 부활을 예고했다.
웨일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스라엘 하이파 새미 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B조 5차전 이스라엘과의 원정 경기서 3-0 대승을 거뒀다. 웨일스(승점 11)는 이스라엘(승점 9)을 따돌리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베일은 전반 추가시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아런 램지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5분엔 골대 상단을 뒤흔드는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2분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램지의 패스를 받아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베일은 “큰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조 선두에 오른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계속 열심히 싸우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웨일스 대표팀 크리스 콜먼 감독도 베일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는 더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소속팀에서 부진한 선수에게 대표팀 경기가 득이 될 수 있다.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고 나오기 때문이다. 마드리드에서의 부진으로 베일에게 비난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오늘 베일은 웨일스를 위해 아주 잘했다”고 베일을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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