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대회 리더보드가 3라운드에서 크게 출렁거렸다. 그러나 혼전 양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1인도 있었다. 이미림(25, NH투자증권)이다.
이미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 6593야드)에서 계속 된 대회 3라운드에서 16언더파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이미림과 공동1위를 달리던 미국의 모건 프레셀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0언더파에 머무르며 공동 10위로 처졌다.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초반이 좋지 않았던 이미림은 전반홀을 마치기까지 선두그룹에서 밀려 2위 그룹에 랭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림은 10, 11번홀,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흐름을 상승세로 바꿔 놓았다.

3라운드에서 한때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6번홀에서 티샷한 볼을 헤저드에 빠트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16번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12언더파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제일교포 2세인 앨리슨 리(20)는 3라운드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컨디션을 회복해 15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일본의 요코미네 사쿠라와 미국의 크리스티 커가 13언더파로 공동 3위, 한국의 박세리가 리디아 고, 폴라 크리머, 제니퍼 송과 함께 12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세리는 2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공동 25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29일 3라운드에서 8개의 버디를 매섭게 몰아치며 톱5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JTBC 파운더스 컵 우승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던 김효주(20, 롯데)는 선두와 8언더파로 19위에 랭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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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위)과 리디아 고, 그리고 앨리슨 리.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IC=Splash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