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안영명 교체 "미스"라 한 이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29 13: 38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전날 투수 교체 실패를 아쉬워했다.
한화는 지난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4-5로 패했다. 먼저 3점을 뽑은 한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은 잘했지만 벤치미스였다"고 평했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마지막에 서건창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홈런을 맞았다. 7회 유한준은 계산상 왼손에 약한 선수인데 공이 한복판에 몰렸다"며 전날 생각처럼 풀리지 않은 부분을 되돌아봤다.

중요한 포인트는 또 하나 있었다. 김 감독은 4-1로 앞선 7회 교체된 투수 안영명이 첫 타자 유선정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바로 권혁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권혁이 2사 3루에서 유한준에게 중월 투런을 허용해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어제는 몰랐는데 오늘 데이터를 보니 원래 안영명이 첫 주자를 잘 내보내는 투수였다. 주자를 내보내고 시작하는 투수인데 모르고 기용한 것이 미스였다"고 자책했다. 이 점수를 시작으로 한화는 8회 동점을 허용했고 12회 역전을 당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7회 볼넷을 얻은 김태균을 대주자로 교체하면서 타선에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에 대해 "그때는 점수를 뽑아서 더 도망갈 생각이었다. 계산상 미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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