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야수 나이저 모건의 타순이 하루만에 급상승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날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모건을 3번타자 겸 중견수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모건은 한국 무대 첫 날이었던 28일 2루타 2개 포함 4안타에 도루까지 기록하며 넥센 배터리를 흔들어놓았다. 1군 연습경기, 시범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며 경기력에서 우려를 낳기도 했던 모건이지만 개막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걱정을 씻어냈다.

모건은 2루타를 친 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T-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별한 볼 거리를 선사했다. 한화 팬들이 모건의 세리머니를 계속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화는 김경언(지명타자)-이용규(우익수)-모건(중견수)-김태균(1루수)-김회성(3루수)-정범모(포수)-고동진(좌익수)-강경학(2루수)-권용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넥센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서건창(2루수)-이택근(중견수)-유한준(우익수)-박병호(1루수)-김민성(3루수)-스나이더(좌익수)-이성열(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김재현(포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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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