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김선민, "서울 이랜드, 생각보다 별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29 14: 43

"서울 이랜드, 생각보다 별로".
'제 2의 이천수'가 나타났다.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실력도 분명하게 갖췄다. FC 안양 공격수 김선민이 그 주인공.
서울 이랜드와 FC 안양은 29일 잠실 스타디움에서 2015 K리그 캘린지 2라운드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선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4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무승부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선민은 "모두들 서울 이랜드에 대해 큰 기대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생각보다 잘하는 것 같지 않다. 서울 이랜드는 오늘 경기만 생각한다면 별로였다. 선수들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우리가 더 뛰어났다.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선민은 열심히 뛰었다. 그의 득점에 대해 서울 이랜드 마틴 레니 감독도 크게 칭찬했다. 레니 감독은 "김선민의 골 상황은 대단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김선민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는 "서울 이랜드의 전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승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오히려 더 승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늘 한 경기만 놓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분명 오늘 경기만 생각한다면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에서 이적한 그는 "윤정환 감독님께도 정말 아쉽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는데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서 "안양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 시즌 챌린지에서 정말 대단하다는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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