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0일 선발 2루 출장… 밀러와 맞대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29 14: 53

시범경기 막판 일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가 다시 한 번 선발 2루수로 나서 컨디션을 조율한다. 레다메스 리즈(32)도 계투로 출격한다.
피츠버그는 30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29일 경기에서 경기 도중 교체로 들어가 한 타석을 소화했던 강정호는 30일에는 선발 2루수 및 6번 타자로 출전한다.
상대 선발은 류현진(LA 다저스)의 신인왕 경쟁자 중 하나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셀비 밀러(25)다. 밀러는 2012년 MLB에 데뷔한 뒤 3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26승1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다. 2013년에는 15승9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도 10승9패 평균자책점 3.74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고 시범경기 네 번의 등판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강정호에게는 수준급 투수의 볼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적응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세 타석 이상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해리슨(3루수)과 데커(좌익수)가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중심타선에는 마르테(중견수), 하트(지명타자), 알바레스(1루수)가 포진한다. 하위타선에는 강정호를 필두로 램보(우익수), 카스티요(포수), 플로리먼(유격수)가 차례로 나선다. 피멘텔이 선발로 출격하는 가운데 25인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리즈는 이날 불펜에서 출전할 예정이다. 리즈는 올 시즌 시범경기 5경기(선발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0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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