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투수 앤디 시스코가 한국무대 첫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스코는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한국무대 1군 경기 첫 등판, 데뷔전에서 시스코는 제구 불안을 노출하면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 투구수는 94개로 더 이상 끌고 가기 힘들엇다.
1회말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맞고 경기를 시작한 시스코는 2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가 어려웠는데, 1사 후 황재균에게 2루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준석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1,3루에 주자를 놓고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놨다. 그러나 폭투를 범하면서 동점이 됐고 정훈에게 볼넷,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김민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경기가 뒤집혔다.

시스코의 수난은 4회에도 계속됐다. 1사 후 짐 아두치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이날 2번째 홈런을 내줬다. 2사 후에는 손아섭에게 볼넷과 도루를 연달아 허용했지만 최준석을 삼진 처리했다.
시스코의 역할은 4회 까지였다. kt는 5회말 현재 2-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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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