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험버, 첫 선발등판에서 온탕냉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29 16: 04

4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투수구 84개
'퍼펙트맨' 필립 험버(34)가 첫 등판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투구를 했다.
험버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8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초반부터 구위가 흔들렸다. 험버는 1회말 1사후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박용택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를 맞았다. 최승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제점을 허용했다.
2회에서는 1사후 김용의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거푸 도루를 내줘 실점위기를 맞았고 최경철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어 2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까지 맞았으나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후는 안정감이 생겼다. 3회 2사후 정의윤에게 빗맞은 2루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막았고 4회는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투구수 90개을 기준으로 등판한 경기였기 때문에 4회를 마치고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4-2로 앞서 승리요건을 채울 수 있었으나 투구수가 많았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실전투구가 적었던 탓인지 제구력이 흔들렸다.  직구 구속은 140km대 중반을 형성했다. 변화구도 아직은 정상 구위가 아님을 드러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실전투구가 적었던 점이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위기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도 동시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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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b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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