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첫 승' 롯데, kt에 연이틀 역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3.29 17: 26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kt 위즈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를 앞세워 5-4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개막 2연승을 달렸고 kt는 창단 첫 1군경기 승리를 홈으로 미루게 됐다.
롯데는 1회말 황재균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황재균은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앤디 시스코의 146km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첫 홈런, 비거리는 115m가 나왔다.

kt 역시 저력이 있었다. 2회초 선두 앤디 마르테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장성호가 다시 우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김사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려 2,3루 기회가 이어졌고 박기혁이 내야땅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다시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3회말 1사 후 황재균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고,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냈다. 최준석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3루가 됐고, 여기에서 시스코의 폭투를 틈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훈이 볼넷, 강민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채워졌고 김민하가 2타점 결승 적시타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곧이어 4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아두치가 한국무대 마수걸이 솔로포를 시스코로부터 뽑아냈다.
끌려가던 kt는 6회초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상현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던 7회초 1사 후 김사연의 2루타와 대타 김동명의 좌전안타를 묶어 1점을 따라갔다. 8회초에는 대타 신명철의 볼넷과 마르테의 우측 펜스직격 안타, 김상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김사연이 고의4구를 얻어 2사 만루 역전 찬스까지 잡은 kt지만 박기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롯데는 불펜투수 6명을 총동원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선발 시스코가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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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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