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승’ 장원준 “두산 수비 역시 좋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29 17: 07

장원준(30)이 두산 베어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승리를 올렸다.
장원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경기 초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장원준은 3회부터 투구 수 관리에도 성공해 숱한 위기 속에서 상대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묶었다. 두산은 7회말 오재원-양의지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4-1로 승리했고, 장원준은 이적 후 첫 승을 수확했다.
경기를 마친 장원준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장원준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첫 승을 해 기분이 좋다. 첫 경기라서 긴장도 되고 떨렸지만 타격을 비롯해 수비까지 동료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새 팀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 제구에 신경 쓰다 보니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경기 전 목표였던 6이닝보다 1이닝 더 던져 만족한다. 오늘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역시 두산은 수비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직접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 야수들은 공수에서 장원준을 도왔다. 수비에서는 실책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경기 내내 보여줬고, 공격에서도 중반까지는 손민한에 막혀 고전했지만 7회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장 오재원,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양의지가 홈런을 터뜨려 첫 승을 선물했다.
nick@osen.co.kr
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