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5타점' SK,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3.29 17: 24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7-3으로 꺾었다. SK 앤드류 브라운은 1회 국내 무대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반면 올 시즌 선발진에 복귀한 삼성 차우찬은 5이닝 6실점(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으로 무너졌다.
SK는 1회 브라운의 만루 아치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조동화와 이재원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브라운이 삼성 선발 차우찬의 7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0m.

반격에 나선 삼성도 야마이코 나바로의 대포로 맞불을 놓았다. 나바로는 0-4로 뒤진 3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SK 선발 윤희상의 3구째를 받아쳐 130m 짜리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그러자 SK는 5회 1사 1,3루서 박정권의 우익선상 2루타와 브라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박해민, 대타 진갑용,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나바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한이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선발 윤희상 대신 채병룡을 투입했다.
박석민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진갑용이 홈을 밟아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후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과 박석민의 주루 미스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6-3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서 정상호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 2사 2,3루와 9회 2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선발 윤희상은 4⅓이닝 3실점(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채병룡, 진해수, 문광은, 정우람이 차례로 등판했다. 공격에서는 브라운이 5타점을 기록했고 이재원과 박정권이 2안타씩 때렸다.
삼성 마운드는 선발 차우찬을 비롯해 김건한, 안지만이 이어 던졌다. 나바로는 3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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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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