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SK가 삼성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앤드류 브라운의 활약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브라운은 1회 기선을 제압하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비룡 군단의 사령탑 취임 후 첫 승을 거둔 김용희 SK 감독은 "선수들이 타격이 부진해 졌는데 오늘은 1회부터 집중력이 좋았다. 경기 후반에 1점이 필요할때 점수를 뽑지 못한 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윤희상은 오늘 80개를 예상하고 등판했는데 5회까지 마무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타구가 잘 맞아나갔고 투구수가 많아 강판했다. 브라운은 오늘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초반에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흐름이 됐다. 5회 추가 득점에 실패했는데 그 과정에서 주루 미스가 나온 점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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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