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양동근, 늘 위기에서 강한 친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9 21: 38

모비스가 챔프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울산 모비스는 29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64-54로 제압했다. 역대 7전4선승제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사례는 72.2%에 이른다. 모비스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편안한 얼굴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첫 단추를 잘 꿰어서 좋다. 의미 있는 중요한 경기서 이겨서 다행이다. 수비가 잘됐다. 중요한 리바운드에서 뒤지지 않은 것이 승인”이라며 담담히 말했다. 

동부의 높이를 힘으로 제압한 부분에 대해 유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부 높이를 의식하지 말라고 했다. 사이먼 말고 나머지 선수들은 파워에서 떨어진다. 우리가 가운데를 공략하는 이유다. 사실 공격에서 64점 밖에 못 넣었다. 동부 높이가 높지만 파워에서 우리가 앞선다”
18점을 넣으며 맹활약한 양동근은 여전히 유재학 감독의 수제자였다. 유 감독은 “(양)동근이는 늘 그런 선수다. 동근이도 36분 넘게 뛰었는데 40분 다 소화한다고 생각하고 나가야 한다. 우리가 가진 자원에서 동근이가 힘을 써야 한다. 큰 경기서 잘하고 위기에서 강한 친구”라며 믿음을 줬다.
이겼지만 ‘만수’가 보기에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유재학 감독은 “전반전 두경민이 활개 치게 만든 것은 잡아야 한다. 전자랜드전에서 두경민이 에러도 많아 벤치에 앉았다. 그 선수 살아나면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며 2차전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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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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