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감독, “모비스에게 힘에서 밀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9 21: 44

높이는 높았지만 힘에서 밀렸다. 원주 동부가 1차전을 내줬다.
동부는 29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게 54-64로 패했다. 1차전을 내준 동부는 31일 같은 장소서 열리는 2차전서 반전을 꾀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다.
경기 후 김영만 동부 감독은 “고참들의 에러가 많이 나왔다. 모비스 트랜지션(속공)이 빨라서 에러하면 바로 득점으로 연결된다. 그게 안됐다. 슛을 쏴야하는데 리바운드도 빼앗겼다”고 아쉬워했다.

동부는 장기인 리바운드서 31-38로 밀렸다. 높이는 좋았지만 자리싸움서 밀렸다. 김영만 감독은 “모비스가 높이가 있다. 우리가 힘에서 밀리는 것 같다. 가운데서 파생되는 외곽슛을 쏴야하는데 밀려나왔다”고 평했다.
18점을 준 양동근 수비도 실패로 돌아갔다. 김 감독은 “양동근을 맡는 사람들이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풀어줬다. 양동근 수비 4명이 했는데도 불발 한 쪽으로 몰아야 했는데 또 다른 쪽으로 몰았다. 센터들이 블록슛을 해줘야 했는데 오히려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했다. 양동근이 잘했다. 경험이 많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동부는 가드진의 부진이 뼈아프다. 김영만 감독은 “박지현이 해줘야 하는데 컨디션이 안 올라온다. 안재욱이는 리딩은 잘하는데 수비에서 문제다. 양면성이 있다. 힘에서 많이 밀렸다.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대책을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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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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