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연장개통, 정원 약 2배 반 몰리는데 열차칸은 그대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3.29 21: 48

9호선 연장개통
[OSEN=이슈팀] 지하철 9호선이 연장개통됐지만 오히려 시민들의 출근길 대란 걱정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지난 28일'지옥철'로 불리던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됐다. 이에 따라 훨씬 더 많은 승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우려해 서울시는 26일 '9호선 혼잡 완화 3대 대책'에 이은 후속 대책을 내놨다.
추가 주요 대책은 ▲급행순환버스 무료 전환 및 차량 추가 투입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을 통해 출근시간대 수요를 분산하고 안전사고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연장개통 후 혼잡도 추이 등을 분석, 상황에 따라 ▲출근시간대 급행-완행 열차 운행 조정 검토 등이다.
증차가 이뤄지는 내년 9월 이전까지는 출근시간대 승객 분산이 급선무라 판단, 현실적으로 증차와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급행순환버스' 이용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시는 이달 초부터 가양에서 출발해 염창→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역을 서는 06~09시 출근 전용 급행순환 '8663번 버스' 15대를 매일 아침 3회 씩, 총 45회 운행 중이다.
그런데 붐비기는 해도 11분이면 갈 수 있는 급행 열차를 놔 두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30분이나 걸리는 버스를 굳이 타려 할지는 미지수다.
또, 개화에서 신논현 방면의 경우 출근시간대에는 정원의 2배 반 가까이가 열차에 몸을 밀어넣는 것으로 분석돼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도 크다.
서울시는 우선 다음 달 말까지를 '9호선 2단계 개통 운영 비상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하지만 아무리 추가 대책을 도입해도 '9호선 출근길 대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어서, 서울시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
osenlife@osen.co.kr
YTN 뉴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