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총천연삼둥이’, 달라서 참 예뻐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3.30 06: 46

배우 송일국의 세 쌍둥이,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의 개성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새로운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보이는 세 아이의 반응은 천차만별. 덕분에 보는 이들의 재미는 더해져간다. 갈수록 의젓해지는 대한, 다정한 민국,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만세까지 달라서 참 예쁜 삼둥이의 재롱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빠의 운전면허 시험장에 따라간 삼둥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둥이는 처음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타요 타요?”라고 좋아했던 아이들은 그간 만화로만 봤던 타요 안에 들어간 것이 즐거웠던지 재잘거리며 차창 밖 풍경을 감상했다. 송일국은 “아이들이 크면 큰 차를 몰아야 할 경우가 생길 거 같다. 아이들과의 추억을 위해서다”라며 대형 버스 운전면허를 따려고 하는 이유를 알렸다.

아빠가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동안 삼둥이는 나란히 시험장 대기실 창가에 붙어 아빠의 모습을 지켜봤다. 아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아빠 힘내세요”를 외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각기 다른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아빠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던 것은 맏이 대한이. 평소에도 유별난 ‘아빠바라기’인 대한이는 창가에 동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비켜주지 않자 “비켜요”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밀어냈다.
이에 민국이는 “대한이가 많이 할 거야?”라고 물었고 “그럼 민국이 이쪽으로 가.(갈게) 대한아 안 비켜줘? 민국이 안 보여?”라고 말하며 형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함께 해봐요”라고 노래를 부르며 대한이의 뒤에 만세와 함께 서서 기차놀이를 주도했다. 덕분에 세 아이는 평화롭고 즐겁게 아빠를 기다릴 수 있었다. 이는 민국이의 다정함이 빛을 발한 대목. 
두 아이가 아빠에게 인사를 하는 동안, 엉뚱한 만세는 아빠의 버스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이제 도착”, “올라가고”, “멈추고”라며 ‘뛰뛰’ 중계를 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확한 중계가 웃음을 줬고, 만세의 남다른 면은 돋보였다.
삼둥이의 삼색 개성은 발레학원에서도 도드라졌다. 멋진 발레리노 의상을 입고 발레 학원을 찾아간 아이들은 예쁜 발레복을 입은 꼬마 숙녀들과 짝을 지어 춤을 추게 됐다. 평소 과묵한 대한이는 수줍어하며 짝이 된 여자 아이와 마음껏 춤을 추지 못했다. 반면 민국이와 만세는 여자 친구들에게 다정한 매력을 발산하며 함께 어울렸다. 특히 사교성이 좋은 만세는 여자 파트너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을 뿐 아니라, 다 함께 춤을 출 때 스스로 호랑이로 변신해 풍부한 표현력을 보였다. “호랑이가 나타났다”며 다함께 기둥 뒤로 숨는 몸짓을 하는 대부분의 아이들과 달리 만세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직접 호랑이가 돼 무대 중앙으로 뛰쳐나갔고 “어흥”하는 소리를 내며 다양한 몸동작을 보였다. 남다른 창의성이 눈길을 끌었다.
삼둥이는 매일 자신들만의 개성이 가득한 모습으로 훈훈하게 성장하고 있다. 우직하면서도 속 깊은 대한이와 똘똘하고 다정한 민국이, 창의적인 개구쟁이 만세의 성장이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는, 이처럼 천차만별인 삼둥이의 각기 다른 개성 때문이다.
한편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서툴러도 한 걸음씩'이라는 주제 아래 대형 버스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한 송일국과 이를 지켜보는 삼둥이, 축구 교실을 방문한 이휘재와 쌍둥이, 딸 지온이를 위해 엄목수로 변신한 엄태웅, 가게놀이를 하는 추성훈과 사랑의 이야기가 펴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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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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