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 MS 오피스에 최적합 디바이스, 서피스 프로3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3.30 07: 55

'동급 디바이스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사양'이라며 첫 선을 보인 '서피스 프로3'는 명실공히 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 디바이스로 자리잡았다.
A4 정도의 크기를 지닌 외관(292.1 x 201.4 x 9.1mm)부터 1kg이 채 되지 않는 800g의 무게, 12인치 화면에 3:2 화면비율, 2160x1440의 해상도. 다양한 사양도 인상적이다. 4세대 인텔 코어 i3, i5, i7 등 3가지 CPU와 64GB부터 512GB까지 4가지의 SSD 저장장치 용량으로, 총 5개 모델을 출시해 사용자의 구미를 당겼다.
굳이 서피스 프로3는 서피스 2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빠르고 가볍다. 비즈니스 업무를 소화하는데서부터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즐기는데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 시원한 화면과 아기자기한 구성
서피스 프로3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시원스런 화면에 날렵한 외형을 갖췄다는 것이다. 전작에서 1.4인치가 커진 12인치에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3:2 화면 비율을 채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두께는 32%가 얇아져 9.11mm에 불과하다. 풀 마그네슘 소재 덕분이란다.
그러면서도 어떤 자세로도 편하게 업무가 가능할 만큼 무게도 가볍다. 별도 판매하는 타이핑 커버로 불리는 커버 겸 키보드를 부착한다 하더라도 1kg이 살짝 넘을 정도니 노트북을 스마트하게 이용하려는 이에게도 금상첨화다. 타이핑 커버의 터치스크린도 부드럽다.
특히 더없이 다양하게 벌어지는 킥스탠드는 견고하면서도 서피스 프로3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기존 45도, 60도 두 각도만 세울 수 있어 한정적이던 것이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무려 150도까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사용자에게 좀더 큰 범위를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 노트북처럼 디바이스와 닿는 지면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각도를 점점 크게 잡을수록 킥스탠드가 필요한 지면도 함께 커졌다. 킥스탠드의 각도에 대한 함정은 테이블의 범위를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거꾸로 사용자가 더욱 다양한 자세에서 서피스 프로3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소소하지만 다양한 기능들
서피스 펜은 종전 1, 2에서 사용됐던 와컴 대신 엔트리그(nTrig)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안에 건전지 때문인지 묵직한 편이다. 세밀함이 다소 떨어지긴 한다는 평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글을 적고 간단한 표식을 그리는 등 전체적인 질감은 만족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어댑터에는 USB 포트가 있다. 이는 휴대폰을 비롯해 다른 기기들의 충전을 덤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 본체 옆에는 위, 아래 구분이 '착'하고 달라붙는 자석형식의 포트가 인상적이다. 타이핑 커버가 붙는 모습과 비슷해 꽤 괜찮게 느껴졌다.
3.5mm 이어폰 포트 쪽에는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풀 사이즈 USB 3.0 포트, 외부 모니터 연결이 가능한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도 있다. 킥스탠드 안 왼쪽 부분에는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어 언제든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500만 화소 카메라는 전후면 동일하게 갖춰져 있다.
▲ 최적의 오피스 환경 디바이스
서피스 프로3은 MS의 오피스 365에 가장 적합하다. 사용자가 디바이스 및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생산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오피스 365의 목적이다. 그렇다면 그에 가장 부합하는 디바이스가 바로 서피스 프로 3인 셈이다.
오피스 365는 ▲워드(Word) ▲엑셀(Excel) ▲ 파워포인트(PowerPoint) ▲원노트(OneNote) ▲아웃룩(Outlook) ▲퍼블리셔(Publisher) ▲액세스(Access) 등의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MS는 최근 이 오피스를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OS에 무료로 공개되면서 쓰임새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서피스 프로3에서 한층 강화된 서피스 펜 기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서피스 펜의 버튼을 클릭하면 곧바로 메모 애플리케이션인 원노트(OneNote)가 실행돼 필기를 할 수 있다. 원노트는 자료 수집, 노트 편집, 공유를 돕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메모장이다. 텍스트부터 사진,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노트에 첨부하거나 저장할 수 있으며, 정리된 노트는 워드, 아웃룩 등 오피스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다수 사용자들과 노트를 공유하고 동시 작업이 가능해 효율적인 협업에 유리하다.
추가 버튼 클릭을 통해 작성한 메모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원드라이브(OneDrive)에 손 쉽게 저장할 수도 있다. 원드라이브는 윈도우 8.1 및 윈도우 RT 8.1에 기본 제공되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나 Outlook.com과 함께 제공되는 무료 온라인 개인 저장소다. 원드라이브를 사용해 문서, 사진, 기타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친구들과 공유하고, 콘텐츠를 공동으로 작업할 수도 있다. 간편하게 PC의 파일을 원드라이브에 추가하면 사용하는 장치에서 항상 저장된 파일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서피스 펜으로 디스플레이를 접촉하면 손이 화면에 닿아도 이를 인식하지 않는 팜블록(Palm block) 기능이 적용돼 더욱 편안한 필기가 가능해졌다. 실제 사용해 보면 다른 어떤 기기보다 서피스 프로3가 오프시 365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MS는 오는 여름 윈도우 10을 선보일 예정이다. 윈도우 10을 통해 MS의 모든 기기와 OS의 통합을 이룰 전망이다. 때문에 서피스 프로3은 윈도우 10 시대에도 여전히 유용한 디바이스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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