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방탄소년단이 다른 아이돌과 다른 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3.30 07: 52

힙합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무대를 사랑하고 무대 위에서 열정을 불태운다는 점은 차이가 없었지만 이들의 콘서트는 좀 더 특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8일~29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2015 BTS LIVE TRILOGY: EPISODE I. BTS BEGINS'를 개최, 총 65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개최했던 첫 번째 단독콘서트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부터 콘서트를 3부작으로 기획했던 만큼,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현재'를 보여줬고, 이번에는 과거로 거슬러 '방탄소년단의 시작'을 주제로 잡았다.

주제에 맞춰 다양한 무대들이 쏟아졌다. 앨범 수록곡과 타이틀곡은 물론, 오는 5월 발표할 새 앨범 수록곡 무대가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눈에 띈 점은 데뷔 전 발표했던 믹스테잎의 무대가 꾸며지면서 방탄소년단만의 특별한 공연이 완성됐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다른 아이돌의 공연과 가장 크게 달랐던 점은 바로 멘트가 거의 없었다는 점. 보통 아이돌이나 다른 뮤지션들의 콘서트에서는 팬들과 소통으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 방탄소년단 역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함께 공연을 이끌어갔지만, 멘트를 최소화하고 무대에 집중했다는 점이 색달랐다.
멘트 없이도 무대만으로 팬들을 조련(?)할 수 있는 능력도 대단했다. 공연에 집중하며 연이어 무대를 누비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그래서 더 기특해 보였다. 그만큼 자신들의 무대에 자신감이 넘쳤고, 팬들 역시 그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충분히 즐기는 듯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내달 중순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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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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