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플릿스쿼드(두 팀으로 나누어 경기 진행)로 치러진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서 8점을 폭발시킨 타선에 비해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3⅓이닝 3실점을 비롯해 투수진이 부진하며 9-11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선 작 피더슨(중견수)-저스틴 터너(1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안드레 이디어(좌익수)-알렉스 게레로(3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유격수)-다윈 바니(2루수)-프리아스(투수)가 선발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한 피더슨이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다음 타자 터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이어 푸이그가 우익수 방명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선취 득점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1사 1,3루서 버스터 포지와 브랜든 벨트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공방전이 계속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맷 더피의 볼넷, 노리 아오키의 안타, 조 파닉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서 앙헬 파간이 2루 땅볼을 쳐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3회초 1사 후 피더슨이 맷 케인의 공을 정확히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2사 1루서 그랜달이 우전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엔 다시 샌프란시스코의 역습.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2사 1,3루서 라이언 보겔송이 우전안타를 치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서 더피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3으로 앞섰다. 다저스가 6회초 이디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무사 1,3루서 파간의 우전 적시타와 포지의 인정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8-4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1,2루서 라르스 앤더슨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5점째 득점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맥스웰의 2루타와 핵터 산체스, 에이레 애드리안자의 2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9-5로 크게 앞섰다. 다저스는 8회초 1사 1,2루서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8-9, 끝까지 맹추격했으나, 8회말에도 2점을 헌납했다. 다저스는 9회초 스카부조의 내야안타로 다시 9-11을 만들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케인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이후 보겔송이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파닉이 3안타, 파간과 포지가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선발 프리아스는 3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등판한 후안 니카시오는 1⅓이닝 3실점, 서지소 산토스도 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공격에선 에르난데스가 스리런포로 활약했다. 또한 솔로포를 포함 피더슨이 2안타 1타점, 푸이그와 그랜달이 각각 2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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