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헤이젤 참사 헌사 제안을 거절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유벤투스가 자신들의 홈경기장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헤이젤 참사 헌사 제안을 하자는 FA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FA는 다음달 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친선경기에서 헤이젤 참사 30주년을 맞이해 헌화할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FA의 제안을 거절했다.

헤이젤 참사는 리버풀과 유벤투스의 1985년 5월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 리버풀 훌리건들이 난동을 벌여 39명이 사망하고 454명이 다친 유럽 축구 사상 최악의 사건 중 하나다. 이 사건으로 훌리건 29명이 구속되고, 잉글랜드 클럽들이 5년 동안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리버풀 7년)를 당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FA는 리버풀과 유벤투스의 헤이젤 참사로 인해 사망한 39명을 추모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원했다. FA는 그라운드 밖에서 추모의 헌화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FA의 계획을 거절했다. 유벤투스는 FA의 뜻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지만, 5월에 열릴 추도의 날에 대한 시선이 이날로 이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FA도 유벤투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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