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메달 노리는 전지희, 스페인오픈 女 단식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30 10: 34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메달을 노리고 있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세계 33위)가 스페인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지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국제탁구연맹(ITTF) 스페인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히라노 사야카(일본, 15위)를 4-1(11-5 11-9 3-11 11-9 11-5)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7월 모로코 오픈 우승 이후 3년 8개월 만의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프로투어 대회 우승이다.
히라노와 결승전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모로코 오픈 우승 때도 상대는 히라노였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1세트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전지희는 2세트까지 따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전지희는 3세트서 잠시 주춤했지만, 4세트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후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국 출신의 전지희는 지난 2011년 일반 귀화 시험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귀화선수 규정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간 전지희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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