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생태계를 위한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행보가 주목된다. 기업 생존의 원동력인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무을 다하기 위해서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4:33은 지난 26일 개발사 “‘액션스퀘어’가 상장채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모바일게임 최초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블레이드’를 만든 개발사. 액션스퀘어는 케이비제4호스팩과 합병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기업공개 일정에 오르게 된다. 4:33은 블레이드의 중국 진출 등 성장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액션스퀘어 상장은 '10X10X10'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4:33의 '10X10X10'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4:33이 텐센트와 라인에게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발표했다. '10개 게임을 성공시켜, 10개 국가에 서비스하고, 10개 개발사를 상장시킨다'는 포부. 개발사와 동반성장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4:33은 이달 초 게임인재단에 5000만 원 기부협약을 맺었다. 중소 개발사를 위한 기부. 소태환 4:33 대표는 “게임인재단의 ‘힘내라 게임인상’ 등은 국내 모바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4:33은 업계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며 건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4:33이 잇따라 강조하는 것은 ‘동반성장’, ‘생태계 선순환’이다. 게임개발과 퍼블리싱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개발사에 재투자해 양질의 게임을 탄생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하는 것. 4:33은 일부 게임대기업과 달리 중국 등 해외서 검증된 게임이 아닌 국내 개발사가 만든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데 주력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생 모바일게임사 가운데는 퍼블리싱(유통)을 하지 않고 성공한 게임에만 집중한 부류가 있고 4:33처럼 게임으로 성공해서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퍼블리싱도 하는 회사가 있다”며 “업계 생태계의 선순환 측면에서 수익을 개발 자회사에 투자하는 회사들이 많아지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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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