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등 공격진은 확신을 가져야 한다".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공격진에 확신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30일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뉴질랜드는 만만한 팀이 아니지만 공격진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상대의 전력에 대해 치밀한 분석을 한 모습이었다.

최근 태국-중국과 차례로 펼친 평가전을 모두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태국에 패하고 중국과 비겼지만 모두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그만큼 치열한 모습이었다. 상당수 선수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가졌기 때문에 쉽게 봐서는 안된다"면서 "비록 뉴질랜드의 FIFA 랭킹이 낮지만 쉽게 판단할 수 없다. FIFA 랭킹이 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를 원톱 공격수로 내정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훈련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미 그는 내일 경기에 선발로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선수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자리에서 뛰어야 한다. 따라서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뉴질랜드이기 때문에 공격진의 실험이 큰 관심사.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전반 30분까지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에서는 좋지 않았다. 전반에 5개의 코너킥을 유도했지만 후반에는 한 개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후반까지 경기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이 확신을 가지고 임한다면 다른 결과를 얻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톱 공격수에 대해서는 "그동안 이정협의 활약에 만족한다. 그러나 부상을 당해서 지동원이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그러나 공격진을 말할 때 단순히 최전방 공격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손흥민, 김보경 등 2선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굉장히 중요하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하겠지만 상대진영에서 드로인이나 코너킥 등을 만들어 낸다면 그들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중원에 합류한 김은선(수원)에 대해서는 "대표팀 합류 후 훈련을 펼쳤는데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다. 따라서 경기에 선발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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