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OSEN=이슈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이 최근 입법예고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조사권을 무력화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시행령은 특조위의 조사 권한을 정부 조사를 검증하는 수준으로 축소했다'며 '위원장과 위원들의 위상을 약화시켰고 기관 공무원들이 특조위를 통제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실종자들을 찾아내고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세월호 인양 계획을 당장 발표하라'며 '정부는 선체 인양 검토를 이미 마쳤지만 인양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를 항의방문하려 했지만 경찰에 제지당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다음달 16일까지 416시간 동안 노숙 농성과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다음달 4일과 5일에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도보 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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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당시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