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가스 폭발
[OSEN=이슈팀] 춘천 가스 폭발로 주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12시 30분쯤 강원도 춘천 소양로 강원도청 인근에 있는 15층짜리 현대아파트 4층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다행히 아파트 다른 세대로 옮겨붙지 않고 30분 만에 모두 진화됐으나 불을 끈 이후 집 안에서 집주인 54살 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조 씨는 아내와 별거 중으로 노모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통원 치료 중이어서 다행히 이번 사고에 화를 입지 않았다.
사고가 낮시간에 발생하면서 주민 대다수가 출근하거나 외출 중이었지만 연기에 놀란 주민 일부가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주민 9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굉음에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가벼운 부상,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도시가스 폭발 사고로 추정되고 있으나, 방 안에서 시너 등 인화 물질이 일부 발견돼 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이후 과학수사팀을 투입해 현장 감식을 진행했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 부검과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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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