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눈앞' 김세진 감독 "모두 칭찬하고 싶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30 20: 48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적지에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연파하고 챔피언에 단 1승만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0(25-22,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한 OK저축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창단 첫 챔피언에 등극한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직후 “탄력을 받은 부분도 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기술을 뛰어 넘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히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기분을 묻자 “경기할 때 집중했던 게 남아 있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할 거라고 봤다. 정규시즌 후반 떨어진 것을 보고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그래도 아직은 (우승이) 아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답이 없다”고 방심하지 않았다.
“마무리가 되고 난 뒤에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우승은) 전혀 신경 안 쓴다”고 한 김 감독은 칭찬할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이민규다.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했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정성현이 무릎이 아프다고 했는데 오늘은 완벽했다.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정성현이 잘 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상당히 여린 선수인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팀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 같다”며 정성현의 마음가짐을 또 한 번 언급했다. 이날 정성현은 승리의 밑바탕이 된 수비를 여러차례 보여줬다.
다시 대전(5차전)으로 올 것 같냐고 물었을 때는 "안 오도록 해야 한다. 여기 온다는 것은 우리가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못박았다. OK저축은행은 홈에서 있을 3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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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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