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베일 벗는 피어밴드, 넥센의 원투 펀치 채울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31 09: 12

시범경기에서 호투했던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30)가 KBO 리그 첫 등판에 나선다.
피어밴드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해 헨리 소사 대신 넥센에 입단한 피어밴드는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동안 257경기 81승7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바 있다.
피어밴드는 까다로운 변화구와 정확한 제구력을 앞세워 시범경기에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12이닝 동안 14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사사구는 1개밖에 내주지 않는 구위를 자랑했다. 그가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앤디 밴 헤켄에 버금가는 넥센의 효자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넥센은 지난 29일부터 부담스러운 개막전을 치렀다. 온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된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투수들은 호투했으나 타자들이 타율 2할5리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 5승11패로 밑돌았던 NC전을 잡기 위해서는 NC 투수진을 공략할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이에 맞선 NC는 우완 에릭 해커(32)를 선발로 내세운다. 해커는 지난해 30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며 NC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8개 구단 중 넥센을 상대로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34로 가장 좋지 않았다. 올해 첫 등판에서 건재를 과시하려면 넥센전 첫 출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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