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2000대 첫 선적…글로벌 진출 본격 신호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3.31 10: 33

쌍용차의 새로운 전략 모델이자 신 무기인 '티볼리'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6월 판매를 위한 첫 항해길에 오른 것.
쌍용자동차가 소형 SUV '티볼리'의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소형 SUV 시장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전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열린 행사에는 설동철 해외영업본부장을 비롯한 쌍용자동차 해외영업본부 임직원 등이 참석해 글로벌 전략모델인 '티볼리'의 첫 선적을 축하하며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기원했다.

이번에 선적된 '티볼리'는 약 2000여대로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칠레, 페루 등 유럽과 중남미 각국으로 수출되며 6월부터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유럽시장 1만 3500대를 포함, 총 2만 5000여 대의 '티볼리'를 해외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며 향후 해외 현지 대규모 기자단 시승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럽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1월 출시된 '티볼리'는 쌍용자동차의 첫 1.6L급 소형 SUV로, 사전 계약 1주일만에 8000대 돌파하는 등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월 판매량이 2312대와 2898대를 기록해 순조롭게 목표 판매량을 채워가고 있다.
특히 '티볼리'는 국내외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제품 출시 전 해외대리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마케팅 콘퍼런스 및 해외대리점 대회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어 쌍용차 측은 자사의 글로벌 판매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40여 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쌍용자동차의 글로벌전략 차종으로, 향후 중장기 발전전략 달성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모델"이라며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에서도 '티볼리'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글로벌 제품경쟁력 강화, 해외시장 다변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SUV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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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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