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FC 바르셀로나)가 알 사드(카타르) 이적설을 부인하며 "단지 여행 차 카타르를 방문했다"고 선을 그었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사비가 올 시즌을 마친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 사드로 이적한다"며 "계약기간은 3년으로 1년 추가 옵션이 있다. 연봉은 1천만 유로(약 122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알 사드도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와 계약 협상 중에 있다고 발표하며 영입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모하메드 알 알리 알 사드 단장은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서 "사비와 계약하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비는 바르셀로나 엘프라트공항서 AS를 통해 "단지 여행을 위해 카타르를 방문했다"며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고 알 사드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비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기간은 2016년까지다. 최근 그의 경기력이 떨어지며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당초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생팀인 뉴욕 시티가 유력했지만 알 사드로 무게추가 기우는 듯했다. 사비는 "소식이 생긴다면 알리겠다"며 황급히 공항을 떠났다.
한편 알 사드엔 A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행을 이끌었던 이정수가 활약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라울 곤살레스가 거친 팀이기도 하다. 뉴욕 시티엔 사비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서 한솥밥을 먹었던 다비드 비야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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