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좌완 투수 백정현(28)을 두고 불펜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백정현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선발 계획이 없었지만, 29일 장원삼이 연습 도중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백정현은 지난 28일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 불펜으로 등판해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만약 백정현이 이날 호투한다면 선발진에 합류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6선발은 없다. 백정현까지 선발에 가세하면 불펜이 없다”면서 “장원삼이 로테이션을 거르고 순서대로 간다”고 밝혔다.

현재 전력에 대해서는 “100%가 아니다. 투수 쪽에선 심창민이 빠져있고, 채태인, 조동찬, 정인욱 등이 모두 빠져있다”고 답했다. 이어 류 감독은 “실질적으로 우리 팀에 선수가 없다. 최근에 지명 순위가 낮았고, 40인 로스터에서 선수들이 많이 나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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