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동근 누가 막아?’ 모비스 챔프전 2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31 18: 51

양동근(34, 모비스)과 문태영(37, 모비스)이 터진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렸다.
울산 모비스는 31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치러진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83-65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동부는 안재욱, 두경민, 윤호영, 김주성, 데이비드 사이먼이 먼저 나왔다. 모비스는 양동근, 박구영, 문태영, 함지훈, 리카르도 라틀리프로 맞섰다. 두경민이 양동근을 맡았다.

1차전과 달리 윤호영은 적극적으로 임했다. 김종근 등 작은 상대가 붙자 골밑에서 득점했다. 사이먼 역시 라틀리프를 상대로 골밑슛을 넣었다. 동부는 22-20으로 1쿼터를 앞섰다.
동부 비장의 무기는 지역방어와 올코트 프레싱이었다. 2쿼터 초반 동부는 기습적으로 강압수비를 걸어 재미를 봤다. 여기에 김종범 등의 외곽슛이 터졌다. 동부는 31-24로 달아났다. 
변수가 생겼다. 2쿼터 종료 4분 50초를 남기고 문태영의 슛을 막던 김주성이 넘어졌다. 왼쪽 무릎에 고통을 호소하던 김주성은 세 번째 파울을 지적받고 벤치로 향했다. 김봉수가 대신 뛴 동부는 위기를 잘 넘겼다. 동부는 43-35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모비스는 완전히 분위기를 전환했다. 동부의 실책과 슛 실패를 속공으로 묶어 내리 8득점을 폭발시켰다. 모비스는 3쿼터 시작 후 단 1분 43초 만에 43-43 동점을 만들었다. 함지훈은 두경민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터트려 45-43 첫 역전을 주도했다.
체격이 좋은 양동근은 동부 수비를 그대로 뚫고 들어가 보란듯이 레이업슛을 넣었다. 모비스는 4쿼터 초반 61-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문태영은 윤호영을 상대로 계속 득점을 퍼부었다. 지친 동부는 어쩔 도리가 없이 당했다. 만 40세 아이라 클라크도 4쿼터 7점을 퍼부으며 대활약했다. 결국 모비스는 동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차전까지 완승을 거뒀다.
문태영은 30득점으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양동근은 17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공수를 지휘했다. 아이라 클라크도 17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동부는 윤호영이 17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김주성(4점, 2리바운드)의 침묵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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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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