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동부산성은 이대로 무너지는가.
원주 동부는 31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치러진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게 65-83으로 대패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동부는 원주서 치르는 3,4차전서 반격을 노린다.
전반전을 43-35로 앞선 동부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모비스에게 속공으로 8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김영만 동부 감독은 “전반에 좀 더 벌릴 수 있었는데 쓸데없는 팀 파울을 했다. 조금 더 벌릴 수 있었는데 따라오게 했다. 수비나 오펜스는 많이 움직이고 좋았다. 3쿼터 들어가서 8점 연속을 줬다. 1,2분 만에 에러해서 속공을 줬다. 분위기 싸움인데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확 다운됐다. 파울을 하더라도 강하게 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전반전 3파울로 물러나 후반전 결장한 김주성(4점, 2리바운드)의 부진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정규리그보다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후반에 안 썼는데 미팅을 한 번 해봐야 한다. 몸싸움과 힘에서 밀리니까 체력소모가 크다”고 아쉬워했다.
동부는 양동근(17점, 6어시스트)의 봉쇄에 다시 한 번 실패했다. 김 감독은 “스타팅부터 변화를 줘야 한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봐도 안 된다. 모비스가 우승팀이고 꾸준히 맞춰 온 팀이다. 응집력이 좋다. 밀어붙일 때 확 밀어붙인다”면서 3차전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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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