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백정현, kt전 3⅓이닝 5실점.. 첫 승 실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3.31 20: 16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백정현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백정현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담 증세로 선발을 연기한 장원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4회 급격하게 흔들리며 교체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권오준이 승계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며 백정현은 5실점했다.
2점 리드를 등에 업고 출발한 백정현은 1회말 첫 타자 김동명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신명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수 이지영이 김동명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한꺼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앤디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김상현을 2루 땅볼,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김사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루 견제로 김사연의 도루를 저지하는 듯 했으나 구자욱의 송구가 빗나가며 2루를 내줬다. 하지만 박기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3회말 1사 후에는 이대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김동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신명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마르테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이후엔 김상현을 1루 땅볼로 막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6-1로 앞선 4회말엔 흔들렸다. 첫 타자 박경수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사연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박기혁에게 맞은 타구가 3루 베이스를 강타한 뒤 튀어 오르며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선 용덕한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대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겨야 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권오준은 첫 상대 타자 김동명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이어 대타 조중근을 2루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마르테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백정현의 실점은 '5'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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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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