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고마워] 조광래, "두리야 큰 사람이 되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31 21: 00

"두리야, 큰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
차두릭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 14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감했다. 대표팀을 마친 차두리를 위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그를 중용했던 조광래 대구 FC 단장이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던 차두리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차두리를 15경기에 A매치에 기용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 특히 조광래 감독은 차두리를 주장으로 처음 임명한 감독이기도 하다.

조광래 단장은 "아직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선수이고 서울에서는 여전히 선수생활을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활약할 수 있다"면서 "차두리는 단지 선수로서 뛰어난 것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숙하다. 대표팀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선수들과 호흡했다. 그러면에서 본다면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차두리에게 주장완장을 맡긴 조 단장은 "당시에도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선배인 이영표와 박지성을 기쁘게 보내줄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장을 맡겼고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광래 단장은 차두리가 지도자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성이 훌륭하고 선수들을 아우르는 재주가 있기 때문.
조광래 단장은 "서울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대표팀 은퇴는 했지만 분명 차두리는 크게 될 선수"라면서 "앞으로 지도자 생활도 잘 마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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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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