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질랜드] 뉴질랜드 GK '선방쇼'에 흔들린 태극전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31 21: 54

비록 실점을 내줬지만 뉴질랜드 GK 스테판 마로니비치의 선방은 대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41분 문전에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시작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뉴질랜드를 몰아 붙였다. 좌우 측면의 스피드를 활용해 뉴질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맞선 뉴질랜드는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르게 역습을 펼치는 것으로 대응했다.

한국은 세트피스를 이용해 뉴질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1분과 전반 23분 코너킥 기회에서 김주영과 기성용이 헤딩슛을 시도해 뉴질랜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뉴질랜드도 전반 25분 역습과 코너킥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한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모두 뉴질랜드의 골키퍼 스테판 마리노비치(운터하임)의 선방에 막혔다. 마리노비치는 전반 38분 한교원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모두가 득점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리노비치는 선방을 펼쳤다. 손흥민(레버쿠젠)이 키커로 나섰지만 마리노비치를 뚫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 방향을 마리노비치는 정확하게 읽어 골문을 지켰다.
페널티킥외에도 마리노비치는 결정적인 순간 나타나 한국의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40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마리노비치는 말 그대로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보통 선방이 아니라 들어갔다는 판단이 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움직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마리노비치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후반 16분 지동원이 헤딩슈팅을 연결했지만 이는 그의 잘못이 아니었다.
이날 뉴질랜드는 한 골을 실점했다. 하지만 마리노비치는 그 순간에도 일차적으로 선방을 펼쳤다. GK 대결서는 분명 뉴질랜드가 앞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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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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