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레버쿠젠)이 자신이 좋아하는 형 차두리(FC 서울) 앞에서 페널티킥을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측면 공격수로 기용된 손흥민은 뉴질랜드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그러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9분 페널티킥이라는 절호의 기회도 잡았지만, 골키퍼 스테판 마리노비치에 슈팅이 막히고 말았다.
몇 차례 더 기회를 잡았던 손흥민은 결국 득점에 실패한 채 후반 18분 이재성과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손흥민 대신 투입된 이재성은 후반 41분 득점포를 가동해 한국에 1-0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큰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차두리가 대표팀에서 소화하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승리를 무조건 안기고 떠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만큼 득점에 대한 욕심이 강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한교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마리노비치가 정확하게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당연히 득점이 될 줄 알았던 3만 3514명의 관중은 아쉬움 가득한 감탄사만 뱉었다. 손흥민도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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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