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이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폭발, 팀의 3연승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황재균은 31일 잠실 LG전에서 2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스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황재균은 6회초 2사 1, 2루에서 김지용의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황재균의 홈런으로 7-1, 사실상 롯데 쪽으로 경기가 기울었고, 심판진은 8회초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했다.

경기 후 황재균은 2번 타자로 나서는 것을 두고 “앞에 아두치 선수, 뒤에 (손)아섭이가 있으니까 나한테 승부가 들어오는 편이다. 내가 못쳐도 아섭이가 쳐준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가고 있는데 이게 적중하는 것 같다. 겨울에 웨이트에 집중했는데 배트 스피드도 빨라지고 장타도 더 나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황재균은 롯데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일단 시즌 스타트가 좋다. 이제 겨우 3경기 했는데 앞으로도 이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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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