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출격 이상화 "친구 현종이한테 비법 문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4.01 06: 12

"어렵게 잡은 기회니까 꼭 살리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에 도전한다. 난적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가운데 첫 경기를 제압한 롯데가 1일 선발투수로 우완 이상화를 예고했다.
이상화는 롯데 투수들 가운데 손꼽히는 '미완의 대기'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던 이상화지만, 프로입단 9년 차인 올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26경기 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8이다.

경기 운영능력과 제구력은 수준급이지만 구위를 조금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코칭스태프의 지적이 항상 이상화를 따라 다닌다. 때문에 올 시즌을 준비하며 이상화는 구위 보강을 숙제로 삼았다. 염종석 투수코치는 "갑자기 구속을 늘리는 건 쉽지 않다. 그렇지만 공 회전을 좀 더 주는 방식은 가능하다. 장점이 많은 투수인 만큼 그 쪽으로 보강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 후보로 꼽힌 이상화는 시범경기를 거치는 동안 롯데 선발진에 계속해서 남아 있었다. 선발투수 2명이 필요한 팀 상황을 감안하면 이상화는 이제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가 되고 있다. 1일 경기를 놓고 이종운 감독은 이상화와 심수창을 놓고 저울질을 하다가 최종적으로 이상화를 낙점했다.
과제는 좌타자들이 다수 포진한 LG 타선을 어떻게 넘어서느냐다. 이상화는 LG전 단 2경기에 출전, 3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박용택과 이진영에게 안타 1개씩 맞았을 뿐 다른 선수들에게는 안타를 맞은 기록이 없다.
LG 좌타자 군단은 우투수들에게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상화는 친구 KIA 양현종에게 SOS를 쳤다. 이상화는 "현종이가 개막전에서 LG한테 잘 던졌는데, 비법 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며 웃었다. 야구계에서 1988년생 동기들은 친하게 지내기로 유명하다. 이상화는 선발 등판을 앞두고 개막전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친구를 도움을 요청했다.
물론 팀에서 제공하는 전력분석 자료도 풍부하지만, 불과 나흘 전 상대해본 투수가 해주는 조언도 필요하다. 아직 확실하게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한 이상화는 많은 것이 걸린 경기를 앞두고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챙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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