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토종 에이스 박세웅(20)이 팀에 첫 승을 안길 수 있을까.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3명을 등판시킨 첫 3경기서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제 박세웅이 그 자존심을 지킬 차례다.
박세웅은 올 시즌 누구보다도 주목받고 있는 신인 투수다. 고졸 2년차 투수로 시범경기 2경기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팀이 외국인 투수 3명을 활용하고도 연패에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토종 에이스 박세웅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박세웅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고향팀을 상대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kt는 팀 타율이 2할8푼4리로 시즌 초반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투수들의 호투만 받쳐준다면 팀 창단 첫 승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삼성은 3월 31일 kt와의 1차전서 무려 15안타를 날리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제구력이 뛰어난 윤성환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윤성환은 시범경기 2경기서 8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무리하지 않고 정규시즌을 준비한 만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줄 것이 예상된다. 과연 kt가 반격에 성공할지, 아니면 삼성이 챔피언의 위용을 뽐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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