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광고에 한국계 학생 전면 부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01 10: 10

애플이 한국계 학생을 전면에 내세운 아이패드 광고를 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와 함께 영화를 만들다'란 제목의 동영상 페이지(http://www.apple.com/kr/ipad/changing-film/)에 줄리엣 친, 전민우, 체스터 밀튼 등 L.A. 카운티 예술고교 학생 감독 3명의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졸업반인 한국계 전민우 군의 작품이다. 시각 예술을 전공한 전민우 군은 실험적인 감독들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메이크업 및 의상 스타일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에 따르면 전 군의 실험적인 영화는 다수의 이민 가정 내에 존재하는 가족간의 역학 관계, 그리고 각 가족 구성원마다 미국 문화에 얼마나 익숙한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소통 방식의 차이에 대해 다뤘다.
또 영화 스토리에 주요 영향을 준 것은 이민 1세대인 어머니와의 관계, 그리고 이민 2세대인 누나와의 관계다. 그는 팀원들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의상 및 세트를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전민우 군은 동영상에서 "제 영화는 엄마와 동생, 그리고 가족 간의 관계를 다뤘다"면서 "엄마를 굉장히 존경한다. 많은 것을 희생한 것 같아서 그렇다. 하지만 엄마가 한국에서 보낸 사춘기와 우리 사춘기가 너무 다르다"고 밝혀 영화 내용이 어떤 모습일지 흥미를 끌고 있다.
한편 이 '아이패드와 함께 영화를 만들다' 페이지에는 아이패드가 독립영화인에게 단연 최고의 도구란 점을 강조했다. 실제 시나리오 작성, 영화 프로듀싱 및 촬영, 음향 작업, 그리고 편집까지 단 며칠만에 마칠 수 있었던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애플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