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의 이례적 칭찬, "김태군, 나의 에너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01 18: 09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포수 김태군(26)에게 이례적인 칭찬의 말을 건넸다.
김 감독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지켜보던 중 김태군의 인사를 받았다. 항상 김 감독에게 우렁차게 인사를 하는 김태군은 이날도 김 감독의 곁을 지나가며 "안녕하십니까!"라고 목소리 높여 인사했다.
김 감독은 김태군의 인사를 받곤 "그래, 나의 에너지"라며 화답했다. 평소 선수들에게 엄하기로 소문난 김 감독의 이례적인 칭찬이었다. 김 감독은 "항상 감독에게 에너지를 주는 선수"라며 김태군의 등을 두들겨줬다.

김태군은 NC의 주전 포수로 안방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일등공신. 김 감독은 "태군이는 칭찬을 많이 해줘도 되는 선수"라며 "얼굴이 노안이지만 사실 나이 어린 선수인데 잘해주고 있다"고 농담을 섞어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다른 이야기를 하던 중에도 김태군이 언급됐다. 김 감독은 "찰리가 김태군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때 직구 사인에도 가끔 컷 패스트볼을 던질 때가 있더라"면서 "그래서 오래 호흡을 맞추는 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포수 출신이기에 더 잘 아는 포수의 중요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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