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유먼, 두산전 5⅓이닝 4실점 '절반의 성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1 20: 51

쉐인 유먼이 한화 데뷔전을 가졌다. 
유먼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초반 난조를 딛고 5회를 채우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유먼은 1회 시작부터 민병헌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4구 130km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05m 홈런으로 연결됐다. 홈런 이후 정수빈에게 좌측 라인에 빠지는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잭 루츠를 유격수 땅볼, 홍성흔을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그러나 2회에도 홈런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양의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다. 초구 140km 직구가 한가운데 몰린 실투가 돼 여지없이 통타당했다. 이어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정수빈에게 좌측에 빗 맞은 안타로 추가점을 줬다. 
하지만 3회부터는 볼 스피드가 상승하며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3회 선두 루츠를 몸쪽 꽉 차는 142km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운 뒤 홍성흔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오재원을 2루수 앞 땅볼로 4-6-3 병살 아웃시켰다. 4회에는 양의지를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김재환과 김재호를 각각 좌익수-중견수 뜬공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에는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루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5이닝을 채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홍성흔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켰다. 이어 유창식에게 바통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창식이 유먼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유먼의 총 투구수는 105개로 스트라이크 63개, 볼 42개. 경기 초반에는 홈런을 2방이나 맞으며 흔들렸지만 3회부터 구위가 살아나며 안정감을 찾았다는 점에서 다음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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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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