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27)이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에 다가섰다.
스틴슨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 첫 등판을 마쳤다. 팀이 3-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도 챙겼다.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140㎞ 중·후반대의 빠른 공에 낙차 큰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섞으며 SK 타선을 봉쇄했다. 1회 이명기를 2루수 땅볼, 박계현을 1루수 땅볼로 잡은 스틴슨은 최정에게 148㎞의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에도 박정권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한 스틴스는 브라운을 우익수 뜬공으로 차분하게 처리했다.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동화의 우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1루수 브렛 필이 점프 캐치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2사 후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구가 빠진 것을 1루수 브렛 필이 침착하게 2루로 송구, 이명기를 2루에서 잡아내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팀이 4회 공격에서 2점을 뽑아 앞서 나가자 더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박계현을 2루수 땅볼로,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박정권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깔끔하게 4회를 마무리했다. 5회에도 브라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재원과 박정권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기세를 올렸다.
팀이 3-0으로 앞선 6회에는 위기를 맞아 실점했다. 1사 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대타 박재상과의 끈질긴 승부를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박정권과 10구째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결국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절대 위기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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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