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완 선발 유희관이 시즌 첫 등판에서 쾌투했다.
유희관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유희관은 1회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 김경언을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모건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회성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정범모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여세를 몰아 3회에도 권용관을 2루 내야 뜬공으로 잡은 다음 강경학과 송광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 김경언에게 번트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모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지만 김회성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정범모를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잘 막았다.
5회에도 권용관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강경학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한 뒤 송광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김경언을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모건을 2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7회부터는 이재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희관의 총 투구수는 112개로 스트라이크 73개, 볼 39개.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그는 4회를 빼면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두산이 7회초까지 6-1로 리드하고 있어 유희관도 무난하게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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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