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첫 승' 두산, 한화 꺾고 개막 3연승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01 22: 34

두산이 한화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선발 유희관의 6이닝 1실점 첫 승 역투와 민병헌·양의지의 홈런으로 한화를 제압했다. 두산은 개막 3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1승2패를 마크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유희관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점만 허용했을 뿐 나머지 5이닝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투구로 안정감을 발휘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선발승. 

최고 구속은 134km에 머물렀지만, 완벽에 가까운 좌우 코너워크로 한화 타선을 농락했다. 직구(58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8개) 슬라이더(14개) 커브(12개)를 섞어 던졌다. 총 투구수 112개 중에서 스트라이크 73개, 볼 39개로 비율도 좋았다. 
공격에서도 두산이 1회부터 기선제압했다. 1번 민병헌이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의 4구 바깥쪽 높은 130km 체인지업을 공략,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민병헌의 시즌 첫 홈런이 1회 선두타자 홈런. 2회에도 1사 후 양의지가 유먼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140km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 115m로 지난달 29일 잠실 N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도 정수빈의 빗맞은 안타가 적시타로 연결돼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한화도 4회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이용규의 중전 안타, 김경언의 번트 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황금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나이저 모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계속된 공격에서 김회성의 3구 삼진, 정범모의 초구 3루 땅볼로 대량 득점 찬스를 날렸다. 
결국 두산이 6회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홍성흔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양의지의 1루수 글러브 맞고 우측으로 빠진 2루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유창식을 상대로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 유창식의 폭투에 따른 득점으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에도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1점. 민병헌과 양의지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정수빈도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무리 윤명준이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8회 김태균과 나이저 모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발 유먼은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 뒤이어 나온 유창식은 15연속 볼로 제구 난조를 노출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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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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