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송명근이 남자 프로배구 챔프전 MVP를 차지했다.
OK저축은행이 절대강자 삼성화재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창단 첫 정상을 차지했다. OK저축은행은 1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 홈경기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19, 25-19, 11-25, 25-23)로 완파했다. 좌우 쌍포인 시몬(21점)과 송명근(20점)이 41점을 합작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저축은행은 1, 2, 3차전을 내리 따내며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창단 2년 만의 우승이다. 무결점 챔프전이었다. 1, 2차전을 무실 세트로 이겼고, 3차전서도 단 1세트만 내주며 왕좌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8연패 신화를 눈앞에 두고 7년 만에 왕좌의 자리를 내준 채 씁쓸히 발걸음을 옮겼다.

챔프전의 주인공은 저축은행의 레프트 송명근이었다. 송명근은 이날 기자단 투표 28표 중 16표를 독차지하며 동료 시몬(7표)과 이민규(5표)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챔프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송명근은 상금 500만 원을 거머쥐며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
송명근은 1, 2차전 활약에 이어 3차전서도 20점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공격성공률은 62.96%에 달했고, 서브에이스와 블로킹도 각 2개와 1개를 더했다.
dolyng@osen.co.kr
안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