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틴슨 역투’ KIA, 킬러 김광현 잡고 3연승 질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01 21: 23

KIA가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의 역투를 앞세워 ‘천적’ 김광현을 넘고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스틴슨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KIA는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SK는 김광현을 내고도 타선이 꽁꽁 묶이며 2패째(1승)를 당했다.
초반은 양팀 선발 투수들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SK 선발 김광현은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도 만만치 않았다. 역시 SK 타선을 꽁꽁 묶으며 0의 균형을 이뤘다. 이런 상황에서 선취점은 4회 KIA가 냈다. KIA는 1사 후 최용규가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필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3루까지 나갔다. 여기서 필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1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는 최희섭이 볼넷으로 흐름을 이어갔고 이범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뽑았다. KIA는 6회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필이 볼넷을 출루했고 나지완의 3루 방향 타구 때 최정이 공을 한 차례 더듬으며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범호 타석 때 SK의 실책에 힘입어 1점을 더 냈다. 이중 도루 사인이 난 상황에서 3루 주자 필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포수 정상호의 송구가 빠지며 실책으로 필이 홈을 밟았다.
SK는 6회 김성현의 안타와 이명기 최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정권이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7회에도 선두 브라운이 실책성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재원이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다. KIA는 7회 박준표, 8회 최영필, 9회 윤석민 순으로 불펜을 가동하며 영봉승을 합작했다.
KIA 선발 스틴슨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김광현도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으나 첫 패를 떠안았다. KIA도 5안타에 그쳤으나 4회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좋았고 6회 상대 실책을 등에 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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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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