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달린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윤성환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연승과 함께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잠재웠다. 그리고 4회초엔 나바로의 볼넷을 시작으로 1사 1,2루서 나온 최형우의 중전 결승타와 이승엽의 2타점 우전 3루타, 구자욱의 달아나는 적시타로 순식간에 앞섰다.
구자욱은 6회초 1사 후에도 바뀐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139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구자욱의 데뷔 첫 홈런이자 경기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다. 9회에 등판한 권오준이 1실점했지만, 5-1로 승리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역시 선발 윤성환이 기대한대로 잘 던져줬다. 위기에서 삼진을 잡는 능력이야말로 윤성환의 가장 큰 장점이며 오늘 그게 돋보였다”라고 윤성환을 칭찬했다. 이어 류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에는 상대 투수에게 밀려 고전했지만 4회 이후에 최형우, 이승엽의 연속 안타가 승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구자욱의 추가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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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